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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영화 '세리와 하르' - 우리는 숨쉬는 것도 꿈꾸는 것도 불법??
작성자 : 장수영 작성일 : 2009-07-26 조회수 : 1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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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꿈꾸는 두소녀, 세리와 하르 박세리처럼 유명한 프로골퍼가 되고 싶은 세리. 주민등록증을 갖고 합법으로 한국에 살고 싶은 하르. 두 소녀의 무지개빛 희망을 향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About 세리와 하르 2006년 영화진흥위원회 (KOFIC) 상반기 독립영화 제작지원 그리고 제10회 CJ Independent Promotion 제작 지원작인 ‘세리와 하르’는 '방글라데시 소녀 성공기'란 신문 기사에서 출발했다. 당시 기사는 한국에서 합법으로 살길 희망하는 불법체류 노동자 2세에 관한 내용이었고 그 기사를 읽은 장수영 감독은 한국 사회의 새로운 화두인 다문화 사회에 주목하게 되었다. 신문 기사의 주인공인 방글라데시 소녀는 물론 많은 이주민들을 만나 2년간 현장 취재를 하면서 시나리오를 완성했고 한국 다문화 사회의 대표적인 곳인 경기도 마석 성생공단에서 촬영을 했다. 주인공 세리와 하르역에는 실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인 장미지, 최세나양이 캐스팅 되어 생애 처음 영화 연기에 도전했는데 이미 많은 영화제 관객들로부터 매우 인상적인 연기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About 세리 / 장미지 한국 아빠와 베트남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13살 철부지 소녀. 남다른 외모와 어눌한 한국말 때문에 항상 왕따를 당하는 세리는 외국인 엄마가 창피하기만 하다. 왕따에 공부도 못하는 세리의 유일한 꿈은 프로 골퍼 박세리처럼 유명한 골퍼가 되는 것. 그래서 눈치도 없이 골프채며 공을 사달라고 시도 때도 없이 조른다. 골프&박세리 : 감독이 취재차 마석 성생공단을 자주 오가며 본 공단과 골프장의 불평등한 지리적 풍경 때문에 '세리’캐릭터를 구상하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김연아 선수처럼 IMF로 힘들던 시절, 박세리, 박찬호 선수가 국민의 영웅이었는데 당시 태어난 아이들 이름 중엔 세리와 찬호라는 이름이 많았다는 기사가 '세리'란 인물을 만들어내는데 한몫했다고 한다. About 하르/ 최세나 : 단속에 쫓겨 교통사고로 죽은 엄마에 대한 상처를 안고 사는 하르는 자신도 언제 단속에 잡혀 쫓겨날지 몰라 불안한 불법체류 신세이다. 그녀의 유일한 희망은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사는 것, 그래서 한국사람처럼 주민등록증을 갖고 싶어한다. 주민등록증 : 한국에선 부모가 불법체류자인 경우 이곳에서 태어난 아이도 불법의 신분을 대물림해 살게 된다. 이런 아이들은 종종 국제적 미아가 되어 제대로 된 교육과 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영화 속 하르 역시 한국 국적도 필리핀 국적도 없는 서류상 존재하지 않는 아이기 때문에 자신이 태어나 자란 한국의 합법적인 주민이 되고 싶어한다. 세리와 하르를 감상하려면... 이미 국내외 이주노동자, 인권, 청소년, 여성영화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세리와 하르'는 제1회 키노아이 '감독열전'이란 기획상영전을 통해 7월 23일부터 서울 인디스페이스, 인천 영화공간 주안, 대전 아트시네마, 대구 동성아트홀과 myLGtv (IPTV), 온라인을 통해 만나실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정보는 다음 주소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세리와 하르 공식 사이트 : http://blog.naver.com/stark1972 배급사 키노아이 공식 사이트 : http://www.kino-eye.co.kr